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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시아·MTX 병용요법,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12 09:15:50
  • 수정 2014-12-16 16: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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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명 중 3분의 2에서 증상 20% 개선 … 항체생성률 13%로 낮아 4년간 효과 유지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오렌시아·메토트렉세이트 뱡용요법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 abatacept)와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요법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BMS제약은 지난 10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를 대상으로 오렌시아와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요법의 효과를 분석한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169일간 아바타셉트와 MTX를 병용 투여한 결과 3분의 2가 6개월내 ACR20을 달성했으며, 이는 기존 TNF 억제제와 유사한 비율이다. 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은 미국류마티스학회가 정한 반응 기준으로 ACR20의 경우 증상이 20%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이날 연자를 맡은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존 TNF 억제제의 경우 투여를 지속할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장기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결과 총 4년 동안 효과가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중증 부작용 비율은 아바타셉트군 3.6%, 위약군 5.3%로 나타났다. 또 비염이나 단순 감기 외에 심각한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심 교수는 “약제를 오랫동안 사용되면 체내에 항체가 생성돼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며 “아바타셉트의 경우 항체가 덜 생겨 4년간 효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환자의 20~30%에서 항체가 생기는데 아바타셉트는 항체 생성 비율이 13%으로 낮은편”이라며 “생성된 항체도 대부분은 약제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아니므로 약효와는 상관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바타셉트는 지금까지 전세계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아바타셉트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류마티스질환은 인체 곳곳의 관절에 자가면역 과잉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되는 것이다. 초기에 통증으로 시작해 관절 변형으로 이어진다. 중년 여성이 많이 앓고 있으며 외모 변형으로 인해 환자의 70%가 우울증을 앓고, 10%는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

사람의 뼈는 파골세포(osteoclast)와 조골세포(osteoblast)로 나뉜다.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없애면 조골세포가 따라다니면서 새로운 뼈를 만든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뼈가 손상되는 이유는 파골세포가 조골세포보다 더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선행 연구결과 T세포(T cell), B세포(B cell), 대식세포(macrophage)가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들 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양이 증가하면 파골세포가 활성화된다. 아바타셉트는 세 가지 세포 중 T세포를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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