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GMP 시설 갖춘 유럽 생산기지 확보 …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 마무리, 생산 돌입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
보령제약은 지난달 25일 독일 제약기업 AET와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유럽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EU-GMP) 시설을 갖춘 생산기지와 유통망·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들어간다. 또 유럽의 허가기관과의 사전절차와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유럽 항고혈압제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이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제약 시장에 진출하며 국산 신약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멕시코 시장에서 카나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카나브의 유럽진출로 토종신약을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