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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닌테다닙’ 美 FDA 승인 획득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12-09 17:15:17
  • 수정 2014-12-11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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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인증, 생존기간 2~3년 불과한 질환에 희망 … 폐기능 감소율 절반 줄여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닌테다닙(ninteda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최초로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PF는 질병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폐질환으로 급성 악화로 입원하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사망한다.

가네쉬 라구(Ganesh Raghu) 미국 워싱턴주립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IPF 환자와 의료진들은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나오길 기다렸다”며 “닌테다닙은 임상시험으로 폐기능 감소 지연 효과를 확인해 치료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임상결과에 따르면 노력성 폐활량 예측치(predicted FVC) 90%를 초과한 질병 초기 환자와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HRCT) 상 폐기종 유무와 상관없이 벌집허파 소견이 보이지 않는 환자를 포함한 군에서 폐기능 감소율을 50%까지 줄였다. 닌데타닙은 동일하게 설계된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 변수를 일관성 있게 만족시킨 최초의 치료제다.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베링거 의학부 사장은 “이번 승인은 IPF 치료 역사에 남을 중요한 결정”이라며 “환자에게 신속하게 치료제를 제공하도록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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