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4주째 모발 수 빠르게 많이 증가 … 모발 굵기도 높은 개선율 보여
이양원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지난 11월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탈모치료제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탈모치료제 ‘아보다트’가 다른 치료제보다 우수한 탈모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양원 건국대 피부과 교수는 지난달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임이석) 추계학술대회’에서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사용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인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0.5㎎)와 ‘피나스테리드(상품명 프로페시아, 제조사 한국MSD)’ 1㎎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남미·아시아·러시아 등 9개국 39개 기관의 남성형 탈모 환자 917명을 아보다트 복용군(비교군)과 피나스테리드 복용군(대조군)으로 구분한 뒤 24주간 탈모 개선 정도를 비교한 결과 비교군은 대조군보다 12·24주째 모발 수가 더 빠르게 많이 증가했다.
또 아보다트군은 피나스테리드군보다 복용 24주째 모발 굵기에서 더 높은 개선율을 보였다. 중립적인 피부과 의사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사진으로 평가한 앞이마 탈모 개선에서도 피나스테리드군보다 유의하게 우수했다. 부작용 정도는 두 제제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에서 탈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아보다트와 피나스테리드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