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된 관절염 신약후보물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이 회사는 2년간 서울대 약대,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함께 경구용 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게 된다.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지정, 국제적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CJ가 개발 중인 관절염 신약후보물질은 세포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Kinase)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1000억원, 글로벌 시장은 41조원(2012년, Evaluate Pharma)으로 현재 국내선 정제 형태의 메토트렉세이트 성분 항류마티스약제(MTX, Methotrexate)와 종양괴사인자(TNF-α, tumor necrosis factor-alpha) 차단제 계열 주사제가 주로 처방되고 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불과하고, TNF-α 차단제 계열 치료제는 고가인데다 주사가 필요하고 효과가 미흡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최근 화이자의 ‘젤잔즈’ 등 효능와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품이 허가를 받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약은 키나제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최초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
구본철 CJ헬스케어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는 서울대 약대, 버지니아 공대와의 공동연구로 2년 뒤 비임상 독성시험이 가능한 관절염 치료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정부 지원으로 효과 및 안전성이 증대된 신약물질을 도출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