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최근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 소속 여직원 도안티티(Doan Thi Thi, 25)의 심장병수술을 실시하고 비용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안티티는 지난 7월 베트남 ‘Q-health 프로그램 꽝남중앙종합병원 의사 연수’ 때 통역 담당으로 중앙대병원에 내원해 건강검진을 받던 중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atrial septal defect, ASD)’으로 진단됐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고령의 할머니, 홀어머니, 형제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에 병원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된 새생명기금과 두산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취약계층 중증질환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비를 후원했다. 두산비나 동료 직원들도 그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자체적으로 모금해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같은 도움으로 그녀는 지난 5일 조대윤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에게 심방중격결손수술을 받고 오는 18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난 7월과 9월 베트남 두산비나와 두산비나하이퐁 베트남 현지 직원을 대상을 척추수술 및 구안괘사 후유증 수술을 실시했다. 또 6년째 두산과 함께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선천성 심장병 및 구순구개열(언청이)을 앓는 소아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