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나스테리드보다 모발 수나 굵기에서 더 효과적 …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비슷해
만 18~50세까지 적응증 연령이 확대된 GSK 남성형탈모치료제 ‘아보다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가 지난달부터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적응증 연령이 만 50세까지 확대됐다. GSK는 아보다트연질캡슐 0.5㎎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남성의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만 18세에서 50세까지 사용하도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아보다트는 지금까지 기존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승인 연령과 같은 만 18~41세에서 처방됐다. 이번 연령 확대 승인으로 남성형 탈모 환자의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된 임상시험결과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 0.5㎎를 복용하는 게 피나스테리드 1㎎ 및 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모발의 수나 머리굵기 증가에 있어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서 50세까지의 917명의 남성형 탈모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두타스테리드 0.02㎎·0.1㎎·0.5㎎을 복용한 그룹과 피나스테리드 1㎎을 복용한 그룹, 위약 복용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약물을 투여한 결과 모발의 굵기, 모발수 증가 효과는 두타스테리드 0.5㎎, 피나스테리드 1㎎, 위약 순으로 나타났다. 두타스테리드 0.5㎎은 앞머리, 정수리 모두 전문가 육안 사진평가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좋은 효과를 보였다. 탈모치료제의 부작용인 성적 부반응(Sexual adverse event)은 피나스테리드 1㎎과 비슷했으며 위약군에서는 더 낮게 나타났다.
박혜련 아보다트 마케팅 차장은 “50세까지 넓은 연령대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있었으며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이 연구결과의 공유가 가능해졌다”며 “아보다트의 임상데이터가 더 많은 한국 남성들의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