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비가역적 ErbB Family 차단제 … Del19·L858R 등 가장 흔한 변이서 전체생존기간 연장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지오트립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비소세포폐암에서의 개인 맞춤치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항상피성장인자 수용체 (epidermal-growth-factor receptor, EFGR) 활성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afatinib)의 국내 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해 비소세포폐암의 최신 치료지견과 지오트립의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은 허가 받은 최초의 비가역적 ErbB Family 차단제로서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대해 지난 1월과 10월에 각각 국내 허가 및 보험급여를 획득했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완치가 어려운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의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해 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40%가 EGFR 돌연변이 양성으로 이들에게 EGFR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치료예후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지오트립은 기존 치료제에서 한 단계 발전된 차세대 표적치료제로 진료 현장에서 기대가 크다”며 ”지오트립 임상연구 결과 항암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ve-free survial)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약은 특히 Del19 또는 L858R과 같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EGFR변이가 확인된 환자에게서 유일하게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al) 연장을 보여줘 고통스러운 폐암 관련 증상에서 벗어나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크 밴 니커크 사장은 “지오트립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허가를 받은 후 약 8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국내서 급여 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수한 치료상의 혜택을 바탕으로 더 많은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