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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차세대 항암 바이오신약 ‘표적치료제’ 1상 승인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11-03 17:11:48
  • 수정 2014-11-05 15: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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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표적치료제보다 광범위하고 우수한 억제효과 기대… Ki-ras2 유전자변이 대장암에도 효과

녹십자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항암 바이오신약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적치료제 ‘GC1118’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GC1118이 앞서 출시한 다국적제약사의 EGFR 표적치료제들보다 차별적 결합력으로 다양한 종류의 EGFR 성장인자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억제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EGFR 표적치료제에 반응성이 없거나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전이에 관여하는 케이라스 육종바이러스 (v-Ki-ras2 Kirsten rat sarcoma viral oncogene homolog, KRAS) 유전자 변이가 있는 대장암에서도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GC1118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고, 단독 투여에 따른 효과를 탐색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원종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은 “GC1118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더 넓은 범위의 대장암 환자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형암에서의 탐색적 유효성 평가를 통해 적응증을 다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C1118은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신약장기사업 및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을 통해 일부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인자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정상세포에는 비교적 작용하지 않아 부작용은 낮고 치료효과는 높인 차세대 항암제로 분류된다.

EGFR의 비정상적인 과발현 및 활성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한다. GC1118은 상피세포성장인자와 수용체 간 결합을 차단해 암 증식을 억제하며 항체 특성 상 면역세포를 통한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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