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VI대표단 14명, 추가 협력 방안 논의차 SK 방문 … 안동 백신공장 연 1000만도즈 생산 규모 자랑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왼쪽부터 다섯번째)과 존 모라한 IVI 사무총장 대행(네번째)이 30일 경기도 판교 SK케미칼 본사에서 국제백신연구소 이사진 및 SK케미칼 연구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이사진과 만나 지속적 협력 관계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을 개발,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IVI 이사진을 포함한 대표단 14명이 30일 경기도 판교 에코랩을 방문해 공동 개발중인 장티푸스백신의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관계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2년 IV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3년 4월에 장티푸스백신 기술 이전 및 전세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해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글로벌 임상에 돌입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 pre-qualification)을 신청한 뒤 연간 1000만도즈 규모의 백신을 안동공장에서 제조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Global Alliance for Vaccines and Immunization), 유엔아동기금(UNICEF)등을 통해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 8월 경북 안동에 구축한 백신공장(L하우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적격 승인을 받아 백신 생산과 관련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는 장티푸스백신 이외에도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백신의 공동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존 모라한 IVI 사무총장대행은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SK케미칼과 함께 진보된 형태의 장티푸스 백신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것”이라며 “저개발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SK케미칼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IVI와의 장티푸스 백신 개발 협력을 통해 인류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우리의 꿈이 현실화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