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봉독을 활용한 여드름치료제 개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정제 봉독으로 여드름치료 화장품을 개발했고 이번 임상 승인으로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현재 농촌진흥청,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정제 봉독을 활용한 여드름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정제 봉독이 여드름 유발균(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Propionibacterium acnes) 활성과 염증반응을 억제시킴으로써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회사는 임상을 통해 천연물질인 정제봉독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적 용량을 결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는 과도한 사용으로 부작용 및 안전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를 대체할 천연 항균물질로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항생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