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충북 오송 신공장 건설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3년물 무보증 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 발행금리는 2.557%로 결정됐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충북 오송에 cGMP(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 사채는 무보증사채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경쟁률 7.8 대 1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민간평가회사 3곳이 산정한 평균금리)에 -21bp(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정해졌다. 이는 대웅제약이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총 참여금액은 7800억원이다.
경쟁이 치열했던 배경에는 신용등급 상승으로 인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제약업계 최초로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고,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도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해 향후 신용등급을 ‘AA-’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재무팀 담당자는 “수요예측에 78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한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라며 “오송 공장 건설 및 자금 운용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