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는 세포사멸 유도단백질 리간드-1(PD-L1, Programmed Death-Ligand 1) 양성을 보인 진행성 방광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항 PD-1 면역활성화치료제인‘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를 투여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펨브롤리주맙은 PD-L1과 PD-L2 간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로서 PD-1 수용체에 결합해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
펨프롤리주맙 요법을 받은 환자(29명)의 전체반응률(확진·미확진 포함)은 24%(7명)였다. 이중 3명은 완전반응률을 보였다. 반응 지속기간은 16~40주 이상으로 7명의 환자 반응군 중 6명에겐 펨브롤리주맙 치료가 지속됐다. 최적의 PD-L1 발현의 판정기준치를 판단하기 위해 PD-L1 발현과 임상결과 간 관련성을 분석 중이다.
이번 임상결과는 제1b상 KEYNOTE-012 시험 코호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지난 9월 26~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엘리자베스 플리맥(Elizabeth R. Plimack) 미국 필라델피아 폭스체어스암센터 박사에 의해 발표됐다.
앨리스 레이신(Alise Reicin) 머크연구소 종양학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 조합이 적지만 임상시험에서 보인 반응률, 지속성 등은 고무적”이라며 “데이터를 근거로 펨브롤리주맙의 가능성을 증진시킬 제3상 시험을 올해에 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