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최근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성분명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선 수술시 유착감소’의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자궁강·복부 수술시 유착감소’에 이어 새롭게 적응증이 추가됐다. 이번 승인은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결과 히알로베리어는 대조군인 ‘가딕스(Guardix-SG)’에 비해 유효성 및 안전성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히알로베리어는 미국의 제약업체 아니카테라퓨틱스로부터 2011년에 도입돼 수술 후 장기 및 신경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 내에서 7일간 조직유착을 막다가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분해·흡수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히알로베리어의 유착방지 효과와 안전성이 다시 입증됐다”라며 “추가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의료진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은 약 600억원 규모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