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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임상결과 중국서 발표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10-16 18:29:40
  • 수정 2014-10-21 09: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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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성인용 Td백신 개발 … 3년내 출시 예정, 3가백신도 진행중

녹십자는 지난 12~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소아감염병학회 학술대회(ACPID, Asian Congress for Pediatric Infectious Disease)’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백신인 ‘GC1107’를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한 임상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만 10~17세인 건강한 남·녀 소아를 대상으로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GC1107’를 대조약인 노바티스의 ‘티디퓨어주’와 이중 눈가림을 통해 면역원성을 비교했더니 대조약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다국적사의 제품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소아 임상과 별도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성인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종료해 백신이 출시될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Td백신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d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으로 지정돼 있지만 국산 백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국내 제약사가 제품을 출시할 경우 국산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는 3년 내 이 백신을 출시하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백신의 개발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소아감염병학회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 이비인후과·소아감염병학 전문가들이 모여 소아감염병의 진단·예방·치료 정보를 교류하고, 향후 질병 예방 대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2002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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