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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코트, 티오트로피움과 병용시 COPD 악화율 감소효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10-14 16:24:45
  • 수정 2014-10-21 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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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LABA·LAMA 복합제에 ICS 병용해야 효과적 입증 ‘SECURE’ 연구결과 발표

아스트라제네카는 9월 6~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자사의 ‘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복합제) 및 티오트로피움(베링거인겔하임 ‘스피리바’) 3제요법과 티오트로피움을 단독 사용한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3제요법 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율이 41% 더 낮다는 ‘SECURE’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 중증 혹은 고도 중증 COPD 환자들 577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됐다. 참여자 중 287명에게는 심비코트(160/4.5㎍, 1일 2회, 회당 2번 흡입) 및 티오트로피움 3제요법을, 290명에게는 티오트로피움(18㎍, 1일 1회) 단독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3제요법을 사용했을 때 COPD 악화율이 41% 더 낮았고, FEV1(1초간 노력성 호기량)이 5% 개선돼 단독요법의 0.6% 대비 4.4%p 더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악화 시점까지의 시간이 연장되고 위험도가 39% 낮아졌으며, COPD 환자의 호흡기건강 관련 삶의 질을 나타내는 SGRQ-C(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 for COPD patients, 낮을수록 개선된 것) 총점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더불어 티오트로피움 단독 투여 대비 1개 이상 이상반응이 발현된 대상자 수도 증가하지 않았다.

SECURE 연구와 유사하게 ICS/LABA/LAMA(흡입형 스테로이드/지속성베타2항진제/지속성항콜린제)3제요법과 LAMA(스피리바 등) 단독요법을 비교한 다른 치료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심비코트가 추가적 이점이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중등증 혹은 중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티오트로피움 단독요법과 티오트로피움 및 플루티카손/살메테롤3제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AARON 연구에서는 악화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더불어 중증 혹은 고도 중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QVA149(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 복합제=LABA·LAMA 복합제)의 LAMA 단독요법 대비 효과를 관찰한 SPARK 연구는 3제요법에 대한 연구는 아니지만 연관한 시사점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서 ICS 사용 여부에 따라 환자를 분류, 악화 발생에 대해 민감도 분석(sensivity analysis)한 결과, ICS를 병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QVA149 투여군과 LAMA 단독 투여군 간에 악화 발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ICS 병용이 이로운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이번 SECURE 연구도 증상 악화 감소에 있어 심비코트와 같이 ICS를 포함한 치료법의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상도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SECURE 연구는 티오트로피움에 심비코트를 병용했을 때 티오트로피움 단독요법 대비 이득이 있음을 입증하고, 기존 치료 방법과 비교해 특히 악화율 감소 측면에서 효과적임을 확인시켜줬다”며 “이를 감안하면 고위험 COPD 환자들에게 심비코트가 우수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COPD 치료제 심비코트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COPD 치료 시 같은 계열의 다른 약제와 달리 폐렴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갖고 있어,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은 편리한 흡입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2014 GINA 가이드라인은 “별도의 증상완화제 없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중증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ICS/포르모테롤 복합제’” 중 유일한 건조분말흡입제(DPI)로 심비코트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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