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협약 내용 실천 … 동궁 내 비현각 등 창틀 먼지 제거, 관람로 청소
한독나눔봉사단원들이 지난 2일 경복궁에서 ‘문화재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2일 경복궁에서 ‘문화재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9년 한독과 문화재청이 협약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독나눔봉사단 50여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세자가 머물렀던 동궁 내 비현각의 창틀 먼지를 제거하고 경복궁 관람로 주변을 청소했다. 봉사활동 후에는 문화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경복궁을 둘러봤다.
최향 신약연구소 연구원은 “경복궁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유적지로만 생각했지만 임진왜란과 일제시대를 거쳐 수차례 훼손된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임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경내 건물들을 청소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하고 봉사활동에 값진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지난 50년 동안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며 의약학 유물 및 문화유산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며 “작은 봉사활동이지만 우리 선조의 숨결이 묻은 문화재를 지켜나가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독나눔봉사단은 불우이웃, 다문화가정,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20여개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활동 기금으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나눔기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은 ‘한독나눔펀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