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제약사와 소송서 모두 승소 … 국내 제약사 빠른 시장진입 및 약값 인하 공헌
김광범 보령제약 특허팀 이사(왼쪽 세번째)가 지난 4일 서울시 도곡동 KIST 캠퍼스에서 열린 ‘제4회 지식재산 대상’ 시상식에서 지적재산보호 부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보령제약 특허팀은 지난 4일 서울시 도곡동 KIST 캠퍼스에서 열린 ‘제4회 지식재산 대상’에서 지적재산보호 부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정된 이 상은 특허·저작권·브랜드 지식재산 만들기 및 활용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쓴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된다.
특허팀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의약품 특허소송에서 모두 이겨 국내 제약사의 빠른 시장진입과 약값 인하로 건강보험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4월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메실산염, Imatinib mesylate)’의 고용량 제품에 대한 대법원 특허무효소송에서 승소했고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 초기 유방암 치료제)’, ‘탁소텔(도세탁셀 삼수물)’ 등의 특허소송에서 2005년 이후 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범 특허팀 이사는 “국내 제약사의 진입을 막기 위한 다국적 제약사의 과도한 특허권 남용을 방지하려면 더 공격적인 특허전략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대비해 국내 제약사가 선택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