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 Brentuximab vedotin)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호지킨림프종 환자에 대한 공고요법(consolidation therapy)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렸다고 2일 밝혔다. 공고요법은 1차 치료 후 체내에 잔존하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중 재발 위험이 높은 호지킨림프종 환자 329명을 애드세트리스를 공고요법으로 치료한 글로벌 다기관 3상 임상시험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은 75% 개선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애드세트리스 제품과 대부분 일치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애드세트리스는 항체·약물결합체로 ‘CD30’이라는 양성종양세포에 선택적인 항체, 강력한 미세소관차단제인 MMAE(Monomethyl auristain E), MMAE를 항체에 결합시키는 견고한 효소 절단성 링커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나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호지킨림프종 환자, 최소 한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에 대한 치료 적응증을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