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로작과 스트라테라 공동 판매 … 외자사들간 판매 제휴에 업계 관심 모여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오른쪽)와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한국다케다제약에서 열린 공동마케팅 제휴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한국릴리와 릴리의 항우울증제 ‘푸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 fluoxetine)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성분명 아토목세틴, atomoxetine)에 대한 판매 제휴를 맺으며 중추신경(CNS, central nervous system) 계통 의약품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푸로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로 우울증, 강박 반응성 질환, 신경성 식욕과항진증, 월경전 불쾌장애 치료에 사용된다. 1989년 국내 시장에 시판된 뒤 우울증치료제의 대명사가 됐다.
스트라테라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비정신자극계열 ADHD 치료제로, 약물 의존도 및 신체적 성장과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 국내 출시 이후 6세 이상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급되다가 2010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처방 가능하도록 허가됐다. 지난해 1월부터 18세 이전에 확진된 성인 ADHD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릴리의 제품력과 한국다케다제약의 마케팅·영업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한국릴리와의 협력으로 다케다의 주요 전략 부문인 중추신경계에서 고객과 환자에게 더욱 가치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