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티스 ‘엑스포지’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중 최고 … 올 상반기 51억원 매출
CJ헬스케어의 고혈압복합제 ‘엑스원’은 출시 1년 만에 1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CJ헬스케어는 고혈압복합제 ‘엑스원’(성분명 발사르탄/암로디핀, Valsartan/Amlodipine)이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엑스원’은 유비스트 자료 기준 올 상반기 누적 5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노바티스의 오리지널 ‘엑스포지’의 뒤를 이어 특허만료 의약품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출시 당시 특허만료약 시장 1위를 하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엑스원은 꾸준한 성장세로 연내 100억원대 품목에 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가 대거 만료되며 수많은 후발 의약품들이 출시됐지만, 시장 성장은 미미했었다.
엑스포지 특허 만료 후 50여개 제약사들이 관련 제품을 일제히 출시하면서 발사르탄/암로디핀 시장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엑스원은 엑스포지 성분 중 하나인 암로디핀 베실산염 대신 자체 개발한 암로디핀 아디페이트염을 적용, 출시 초기부터 다른 유수의 제네릭 제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암로디핀 아디페이트염은 다른 염이 붙은 제제와 비교해 우수한 광 안정성을 갖춘 성분으로, CJ헬스케어가 2004년 자체 개발해 고혈압 개량신약인 ‘암로스타’로 출시한 성분이다. 엑스원은 임상을 통해 암로디핀 아디페이트염의 안정성뿐 아니라 안전성도 입증했으며, 경쟁 제품 대비 경제적인 약가로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헬스케어는 엑스원 출시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에 임직원들의 관심 및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엑스원 성공을 기원하는 발대식을 진행했다. 내부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발대식에는 곽달원 대표를 비롯한 영업, 마케팅, 임상개발 등 14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엑스원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회사는 출시와 함께 서울을 필두로 전국적인 발매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현장 PM 운영, 지점별 스페셜리스트를 육성을 통한 제품설명회, 소그룹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출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엑스원 PM은 “이처럼 엑스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 차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며 “이 제품을 필두로 고혈압 및 순환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