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최근 브라질 제약회사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os S.A.)와 자체 개발 당뇨병치료제 ‘DA-1229(성분명: 에보그립틴, Evogliptin)’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게 되며 제품 발매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DA-1229’의 임상허가 등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한다.
1972년 설립된 유로파마는 2000여 명의 브라질 최대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브라질 제약사 중 3위를 기록했다. ‘DA-1229’는 DPP-4 저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혈당 조절력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적다.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됐다.
브라질의 당뇨병 환자수는 약 110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브라질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700억여원으로 DPP-4저해제는 약 30%인 2300억여원을 차지하고 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중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 유로파마와 ‘DA-1229’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어 동아에스티의 R&D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자체 개발 신약을 더 많은 지역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