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신약 후보물질 ‘볼라설팁’이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학술지 ‘블러드(Blood)’에 발표됐다.
임상 2상 결과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볼라설팁과 화학요법을 병용했을 때 저용량 사이타라빈 단독요법보다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율 결과는 볼라설팁을 저용량 사이타라빈과 병용했을 때,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환자의 관해율이 증가됐다.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의 중앙값은 8개월, 저용량 사이타라빈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2개월로 나타났다. 볼라설팁과 저용량 사이트라빈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반응률(완전관해 또는 불완전 혈액 수치 회복으로 완전관해)은 저용량 사이타라빈 단독요법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되너 독일 울름대병원 내과교수는 “연령이 높은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현행 표준 치료요법인 집중 화학요법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능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볼라설팁과 저용량 화학요법의 병용 치료에 대한 임상 결과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요법에 대한 귀중한 정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