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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화농성 한선염 증상 50% 이상 개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16 14:18:10
  • 수정 2014-10-02 1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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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40㎎ 투여군 치료 반응률 41.8%, 위약군보다 높아 … 결절·농양 치료효과 우수

애브비는 관절염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주맙, adalimumab)가 중등도 및 중증 화농성 한선염(HS, hidradenitis suppurativa)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최근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매주 휴미라 40㎎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치료 12주째 반응률은 41.8%로 위약군의 26%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약물 반응률은 ‘화농성 한선염 임상반응’(Hidradenitis Suppurativa Clinical Response, HiSCR)을 기준으로 염증성 결절과 농양의 전체 수치가 최소 50% 이상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이와 별도로 휴미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두번째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알렉사 킴볼 하버드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아달리주맙이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한 결절과 농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면역학 임상 개발 부문 존 메디치 부사장은 “화농성 한선염 등 난치성질환을 겪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회사의 노력이 증명된 결과”라고 말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유방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의사들은 ‘acne inversa’로도 부른다. 결절이나 농양 등 신체 증상과 연관돼 있다. 통증, 겨드랑이 및 서혜부 염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염증은 결절·종기·고름 등을 포함하고 지방분비선과 땀샘이 있는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맞닿는 유방 아래, 엉덩이, 대퇴부 안쪽에 주로 생긴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최된 유럽 피부의학연구학회(ESD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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