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디본주·메리트디주 2종 출시로 수입품 독점시장 판도 뒤집혀
휴온스의 비타민D 주사제 ‘비타디본주’
휴온스가 수입제품이 독점해온 비타민D 주사제의 국산화에 성공, 출시 첫 해인 올해 30억원 매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비타민D 주사의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는 70억원(IMS 통계 기준 34억원)에 달한다. 최근 비타민D 결핍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휴온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비타디본주’와 ‘메리트디주’를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출시했다. 두 제품은 출시 4개월 여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수입제품 한 품목이 독점해온 시장이어서 휴온스의 국산화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2009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남성은 86.8%, 여성은 93.3%가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비타민D 결핍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7년에 비해 무려 888% 급증한 1만6000여명에 달한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장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초래된다. 이로써 골다공증·고관절골절·퇴행성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시키며, 비만·당뇨병·심장병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결핍의 주요 원인이 야외활동 부족이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햇빛을 통해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타민D 결핍증 진료인원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성인 여성이 남성보다 1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갑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인 ‘메리트디칼슘’, 비타민D함유 기능성화장품인 ‘브이테라 선미스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비타민D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