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후 6~9시, 토요일 오후 1시30분~4시30분 … 대기시간 거의 없고, 당일 검사·수술 가능
세종병원 의료진이 심혈관질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오는 15일부터 심장내과 야간 진료서비스인 ‘야호(夜好)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상주 전문의를 2명으로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평일 오후 6~9시, 토요일 오후 1시30분~4시30분에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서비스 시행 1년만에 이용 환자가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환자에게 시간적 편의를 제공하고 신속한 진단검사를 가능케 해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근로 환경, 과로,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발병위험이 높다. 그러나 퇴근시간 이후까지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적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 특히 돌연사 주범인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해 사전관리가 중요하다.
야호 서비스는 기존 심장내과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료하며 당일에 검사, 결과 확인,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진료시간과 달리 대기시간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1차 검사로 X-레이와 심전도검사를 실시하며, 1만원대의 부담 없는 비용으로 심혈관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2차 검사는 심장초음파검사, 운동부하검사, 혈액검사로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심장혈관응급센터와 연계돼 병세의 경중에 따라 검사 당일에 스텐트삽입술과 같은 심혈관중재술을 받을 수 있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병원장)은 “국내 최다 규모인 25인의 심장전문의를 갖춘 세종병원은 32년간 2만9640건(지난해 12월 기준)의 심장수술을 실시했으며 99.8%의 수술성공률을 기록 중”이라며 “서비스 확대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후천성 심장병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