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공급계약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 … 지난해 1500억 中 시장, 매년 20% 성장
박찬일 동아ST 사장(오른쪽)이 4일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옌 리보 중국 파마시노 사장과 불임치료제 수출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ST는 4일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본사에서 중국 제약사 파마시노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NF’의 중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는 제품 발매 후 10년간 고나도핀NF를 파마시노에 공급하게 되고, 파마시노는 중국 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
파마시노는 이 치료제의 제품 등록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제품 임상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임상과 제품 허가 절차를 거쳐 2020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우수 의약품의 품목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자가 개발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나도핀NF는 불임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보조생식술 실시 중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해 과배란유도에 사용하는 난포자극호르몬제로, 2006년 발매된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의약품 고나도핀의 인간 혈청 알부민을 제거한 개량형 제품이다.
중국의 불임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500억원으로 해마다 2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의 출산정책이 1가구 2자녀 정책으로 완화되고 가임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불임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