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에 정신건강의학과 추가 … 정신적·육체적 재활 도모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1일 열린 개원 32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개원 32주년을 맞아 뇌혈관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개소한 센터는 기존의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더한 ‘4개과 협진체계’로 운영된다.
언어장애나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과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은 뇌졸중 환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24시간 전문의 진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에 따라 뇌졸중 응급 환자는 1차 진료부터 전문의에게 질환 여부와 정도를 진단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필요한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센터는 진료, 검사, 시술을 하루에 끝내는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했다. 10분 이내 혈전용해제 주입, 1시간 이내 뇌혈관조영술, 2시간 이내 뇌혈관수술 등으로 뇌졸중 환자를 최단시간에 치료한다.
개소 이후부터 운영돼 온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전담간호사 제도는 지속된다.
병원 측은 단일질환 사망원인 1·2위인 뇌졸중·심장병에 대한 초기 대응, 치료, 재활을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 심뇌혈관센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병원은 뇌혈관센터 외에 심장혈관센터, 무수혈센터, 웰빙의학센터, 인공관절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전문센터를 두고 있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세종병원이 나아갈 길은 대내외적으로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뒤바꾸는 상황에서 자발적인 변화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말초혈관클리닉 개소에 이어 뇌혈관센터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변화의 중심에 선 심뇌혈관 전문 의료기관으로 나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