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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SGLT-2 억제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08-28 18:39:58
  • 수정 2014-09-05 1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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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슐린 비의존적 기전으로 혈당·혈압·체중 개선 3중효과 … 저혈당 부작용도 3.5% 불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Dapagliflozin)’가 오는 9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된다.

이 약은 보건복지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세부고시에 따라 9월 1일부터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만으로는 충분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 또는 설포닐우레아(sulphonylureas) 계열 약제와 병용 처방이 적절한 경우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타 병용요법에서도 일부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시가의 보험 약가는 1정당(10mg) 784원으로 책정됐으며,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경구 투여할 수 있다.

포시가는 체내에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며 혈당을 낮추는 새로운 기전의 SGLT-2 억제제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양은 약 70g이며, 칼로리로 환산할 경우 280kcal 정도다. 이런 특성으로 포시가는 혈당강하뿐만 아니라 체중 및 혈압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인슐린 비의존적인 기전을 지녀 기존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부분과 병용하기 쉽다.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위약군보다 당화혈색소(A1C)를 0.89%p 감소시켰고,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투여하면 최대 0.84%p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면 24주차에 체중을 최대 2.86㎏ 감소시켰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역시 각각 4.4㎜Hg, 2.1㎜Hg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 발생률 역시 3.5%로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제의 40.8%보다 현저히 낮아 내약성에서도 좋은 면모를 보였다.

이 회사 신수희 당뇨사업부 상무는 “국내 당뇨병 환자 중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어 혈당과 함께 체중, 혈압 등 당뇨병 관련 모든 위험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혈당강하 효과에 더해 체중과 혈압까지 감소시키는 이점을 지닌 포시가의 이번 보험급여 등재는 더 많은 당뇨병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시가는 지난해 11월 SGLT-2 억제제 계열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미국·호주를 포함한 4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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