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제대혈 및 세포치료제 부문 자회사 녹십자랩셀은 최근 항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치료제 ‘MG4101’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녹십자랩셀은 식약처의 허가 심사자와 맞춤형 협의체를 구성해 개발에 필요한 지원과 자문을 받게 된다.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 및 비정상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로 정상인의 경우 하루 400억개가 생성된다. 일반적으로 자연살해세포가 변이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이를 뛰어넘을 정도로 변이세포가 늘어나면 암이 발생한다.
기존 면역세포치료제는 생산 및 공급의 한계, 높은 생산비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비해 MG4101은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사용해 상시 공급이 가능하고, 면역 부작용도 없어 종양 및 감염병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MG4101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대량 배양 및 동결기술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소아암에 대한 연구자 임상 2건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간암에 대한 임상 2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대형금융업체인 시티그룹은 항암 면역치료제 세계시장이 10년안에 3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