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준 씨알비뇨기과 원장

문현준 씨알비뇨기과 원장(53)의 특허 노하우로 개발된 ‘CR무도정관수술’과 ‘초정밀 현미경 정관복원수술법’에 대한 논문이 해외 저명 학술지에 연속 채택돼 개원으로는 돋보이는 학술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문 원장의 정관복원술 관련 논문이 해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채택됐다. 그의 논문 ‘국소마취하 휴대 가능 최소절개 최소침습 정관복원술: 두개의 링이 달린 클램프를 이용한 쉽고 간편한 수술법’(A Feasible Ambulatory Mini-Incision Microsurgical Vasovasostomy under Local Anesthesia : Using a Specially Designed Double-Ringed Clamp that Simplifies Surgery)은 싱가포르메디컬저널(Singapore Medical Journal)의 2014~2015년도판에 원저 논문(original article)으로 실릴 예정이다.
 
문 원장은 이 논문을 통해 정관복원수술시 수술상처가 1㎝가 넘지 않는 ‘진정한’ 최소침습수술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고난도 초정밀 현미경수술에 의한 3~4겹 정관복원수술로 98%가 넘는 수술성공률을 올리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 수술법을 창안해 시행 중인 문현준 원장은 “100%에 가까운 성공률에 매우 작은 수술 상처, 입원 없이 국소마취로 간단히 끝나는 수술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수술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단 한바늘만 꿰맬 정도로 작아 환자의 불편이 최소화됐고 회복이 빨라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최선의 수술”이라고 말했다.
 
그의 ‘CR무도정관수술(Convenient Real No-Scalpel Vasectomy)’에 대한 논문은 2009년 심사가 까다로운 SCI급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선정, 2012년엔 세계 의사들이 주요 지침서로 삼고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발간하는 정관수술-가이드라인(Vasectomy-AUA guideline)에 인용된 바 있다.
 
문 원장은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아시아 의사 중 처음으로 비뇨기과 현미경수술 전문과정을 정식으로 이수하고 인증받았다. 텍사스 베일러의대에서도 이 과정을 이수했다. 두 병원에서 모두 자격을 인증받은 의사는 그가 아시아권에서 유일하다. 
 
그가 남성피임 목적으로 개발한 ‘CR무도정관수술’을 위한 수술기구는 2006년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CR무도정관수술, CR최소침습 초정밀 현미경정관복원수술을 ‘대한민국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우수의료기술’로 선정, 해외배포용 영문책자(디렉토리북)에 공식으로 등재해 세계에 알리고 있다. 세계 비뇨기과학계의 ‘히든 챔피언’인 셈이다.

문현준 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일부 환자만 혜택을 받아온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이 전세계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까지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가 비뇨기과 최소침습수술에 관한 지식강국으로 발전해 진료뿐만 아니라 의사교육의 세계적 중심지가 되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