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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비만해결 스마트폰 앱 오픈 통합 플랫폼 ‘SeeMe5’ 선봬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8-01 21:15:19
  • 수정 2016-02-18 0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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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유발 행동패턴 분석, 개선 유도… 마인드컨트롤로 식욕충동 조절, 아바타 게임도 제공

윤건호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장이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비만해결을 위한 오픈 통합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비만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오픈 통합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은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플랫폼의 면모를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의 명칭은 ‘SeeMe5’로 ‘변화된 나를 지켜봐 주세요’라는 의미를 담았다. 숫자5는 아동청소년 비만 해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소인 생활환경·마음·신체활동·식이영양·건강상태를 가리킨다.

이 플랫폼은 흥미 위주로 행동하는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행동패턴을 고려해 쉽고 재미있게 비만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개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았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비만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용은 일일 단위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비만 행동 개선, 5분 단위의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식욕충동 조절을 유도한다. 사용자와 동일시되는 아바타 캐릭터를 매칭시켜 비만행동을 개선토록 유도하는 게임도 제공한다.

이 사업단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충주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통합플랫폼의 활용효과를 측정해 나갈 계획이다. 윤건호 단장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 플랫폼으로 인해 비만 관련 프로그램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성기 오세라(OSEHRA, 환자정보공유 비영리기구) 대표는 “SeeMe5가 아동·청소년 비만을 해결하는 최초의 오픈 통합플랫폼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식습관, 생활습관, 소득수준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성인병 위험률을 높일 위험이 크다. 비만 아동과 청소년은 평균 체중 아이들보다 자아존중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을 보이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연간 1조3000억원의 비용이 소모돼 개인 차원의 치료는 물론 사회 환경의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작성한 2007년 한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에 따르면 성별·연령별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 ㎏/㎡)가 백분위 95이상 혹은 25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 아동·청소년 비만 발생률은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자료 기준 15.3%(경도 7.9%, 중증도 6.0%, 고도 1.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아동 비만율 1위 국가인 미국은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해 2012년 2월 영부인 미쉘 오바마의 주도 하에 전국 아동비만 퇴치캠페인인 ‘렛츠무브(Let’s move)’가 펼쳐지는 등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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