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사업의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제2호 글로벌 제약펀드는 복지부 200억원, 한국정책금융공사(KIC) 500억원 이상의 출자를 바탕으로 민간자금 등이 동원돼 총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중소·벤처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Korea Venture Fund)였던 제1호 펀드와 상호 보완이 되도록 제2호 펀드는 중견기업 이상에도 투자할 수 있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 Private Equity Fund)로 조성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은 오는 31일 오후 3시 한국벤처투자에서 사업내용과 위탁운용사 선정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오는 10월 초에 최종 선정한다. 펀드는 연내 결성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된 제1호 글로벌 펀드에는 280억원이 조성돼 제넥신에 100억원(자궁경부암 치료백신 글로벌임상 70억원, 미국법인 설립 30억원), 다이노나에 50억원(항체치료제 임상 및 기술이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130억원(관절염치료제 등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기술이전 및 마케팅) 등 총 3개사에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