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원내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국내 최초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연다. 권역외상센터에서는 24시간 외상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그동안 외상환자 등 모든 응급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돼 처치받았지만, 센터가 개소되면 외상환자는 외상센터 출입구를 통해 전용 처치실에서 치료받게 된다. 1층은 소생구역으로 소생실 2곳, 외상관찰실 6병상, 엑스레이실 등으로 구성됐다. 3층은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5층과 10층에는 각각 20개와 50개의 중환자실 병상이 준비된다. 외상전문 인력도 보충돼 3개 전담팀이 운영된다. 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전문간호사 등 40여명이 진료한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외상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현장에서 초기대응을 하는 구급대원,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