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열 높고 땀 많은 아기에게 딱! … 뉴욕감성 유아패션브랜드 ‘메릴린’, 100% 대나무 섬유로 눈길
프리미엄 육아용품 전문업체 스엔코가 론칭한 유아패션브랜드 ‘메릴린’의 대나무 섬유 거즈스와들(속싸개)
프리미엄 육아용품 전문업체 ‘스엔코’가 최근 대나무 소재를 활용한 뉴욕 감성의 유아패션 브랜드 ‘메릴린’을 15일 론칭했다. 이 업체는 국내 유아 패션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100%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
대나무 소재의 아기옷은 요즘처럼 살인적인 폭염에 빛을 발한다. 0~2세 아기는 성인보다 평균 체온이 1도 정도 높아 땀띠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 대나무 소재의 옷과 침대 시트는 땀을 빨리 흡수해 말려준다.
대나무섬유는 면소재보다 통기성이 좋고, 땀 흡수가 잘 되며, 가벼운 게 장점이다. 물분해 알칼리공법으로 여러 차례 까다로운 정련 과정을 거친 솜으로 만들어져 실크처럼 부드럽다. 민감한 아기 피부에도 자극을 주지 않는다.
찜통 같은 여름철, 아기가 땀을 흘릴 때마다 자주 씻기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 예전엔 엄마들은 베이비파우더로 아기의 땀띠를 예방했지만, 한때 일부 제품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이후 사용하기를 꺼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나무 소재는 통풍을 돕고 피부에 닿을 때 시원한 느낌을 선사해 간접적으로나마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보탬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도 대나무의 효능을 극찬했다. 한동하 한의원 원장은 “대나무는 성질이 차서 소염·해열 효과가 탁월하고 천연 항균 및 진정·보습 효과도 갖추고 있다”며 “대나무는 순(筍)부터 잎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식물”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스엔코 부사장은 “대나무섬유를 사용한 메릴린 제품은 여름철이나 유독 체열이 높고 땀이 많은 유아에게 적합한 ‘잇아이템’”이라며 “환경오염 등으로 아토피 같은 민감성 피부질환에 노출되는 아이가 늘어나면서 유아패션 업계에선 대나무섬유 같은 새로운 소재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