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간질, 섬유근육통 치료에 사용되는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 Pregabalin) 75mg의 세가지 제조번호 제품들(H90859, H97184, H75953)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사용기한이 2016년 10월 21일로 표시돼 있으나 생산 과정 상 오류로 실제 사용기한인 36개월보다 26일이 추가 표시됐다고 화이자 측은 밝혔다. 해당 제조번호 제품들은 포장공정 중 원료 배합일이 아닌 제품 포장일을 기준으로 사용기한을 잘못 산출해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허가된 사용기한보다 1개월 후에 해당하는 37개월간 안전성 시험 결과를 확보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화이자 측은 해명했다.
화이자는 이런 사실을 발견한 즉시 식약처에 보고하고 도매업체와 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자진 회수 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 교육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