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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 獨 프라이부르크대와 치매·항암치료제 공동연구 MOU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7-08 18:23:44
  • 수정 2014-07-09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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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성유전학적 접근으로 연구과제 선정 …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연구개발 착수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한스-요헨 쉬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총장이 지난 4일 치매 및 항암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와 치매 및 항암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라이부르크대 총장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병문 연구본부장, 윤태영 혁신신약연구소장, 한스-요헨 쉬버(Hans-Jochen Schiewer) 프라이부르크대 총장, 귄터 노이하우스(Gunther Neuhaus)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유전자 발현 조절과정을 연구하는 후성유전학적 접근을 통해 치매 및 항암치료 관련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점인 신약후보물질의 창출·평가·개발 역량과 프라이부르크대 신규 표적 발굴 및 표적 검증연구 역량이 결합돼 혁신신약의 연구개발을 앞당기는 개방적 산학협력의 긍정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존 신약과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목표로 혁신신약연구소를 창설했다. 또 난치성 질환인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민간 주도의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외부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을 통해 현재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병문 연구본부장은 “프라이부르크대와의 공동연구는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프라이부르크대와의 관계 형성은 향후 혁신신약의 기술이전 및 제휴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57년 설립된 프라이부르크대는 5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대학으로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강신호 회장은 1958년 이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 명예세네터(Ehren Senator)로 위촉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 회장은 양해각서 체결 전날인 지난 3일, 한국과 독일간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독일 바덴비르템베르크 주정부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스타우퍼 금메달(Die-Staufermedaille in Gold)을 받았다. 이 훈장은 보통 은으로 제작되지만 강 회장에게는 특별히 금으로 만든 훈장이 수여됐다.

훈장은 한스-요헨 쉬버 총장, 마르셀 팀(Marcel Thimm) 독일 스파카세은행장, 칼후버트 디슁어(Karlhubert Dischinger) 독일 남부지역 상공회의소장, 디터 살로몬(Dieter Salomon) 프라이부르크시장 등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강 회장은 2006년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일등십자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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