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글로벌 동아ST’ 비전 실현을 위해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에 진출한다. 동아에스티는 인도네시아의 제약회사인 컴비파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컴비파의 현지 판매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출하고, 컴비파는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바이오의약품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 이전받아 인도네시아 선두 제약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에 따라 양사는 컴비파 산하에 사업부를 신설해 협력 사업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제시 및 추가 사업개발, 제품의 포트폴리오 결정 및 등록, 제품 출시, 동아에스티 연구 진행 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양사는 약 15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바이오공장을 건설하고 동아에스티의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직접 생산한다. 동아에스티는 공장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기술정보 등을 컴비파에 이전해 기술이전료를 받게된다.
컴비파(Combiphar)는 1971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중견 제약사로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갖추고 200여가지 이상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이 15.7% 이상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 중 15위를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5000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 대국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제약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제약시장 규모가 2013년 58억달러에서 2018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의료보험 통합제도 시행으로 제약 및 의료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양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주변국들과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을 체결해 관세인하와 장벽 철폐로 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변 국가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