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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제 투여 유럽 69.3%, 중국은 불과 20.3%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7-03 19:07:08
  • 수정 2014-07-09 2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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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치료 안되면 뇌졸중 발병위험 5배 높아져 … 와파린보다 안전한 항응고제 투여 필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임상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치료가 나라에 따라 상당히 다른 치료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5배 높이기 때문에 혈전을 용해시켜 혈액을 묽게 만드는 혈액희석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뇌졸중 예방에 필수적이다.

이 회사는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예방과 관련한 대규모 연구인 ‘글로리아 AF 임상 프로그램’의 1단계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의 1단계는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테실레이트메실레이트, dabigatran etexilate mesylate) 등 새 항응고제가 승인되기 전인 2011년 5월에서 2013년 1월까지 9개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뇌졸중 위험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대다수가 아세틸살리실산(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 치료요법으로 치료받거나, 전혀 뇌졸중 예방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이 프로그램 등록 환자 대부분은 중등도 이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아 예방치료가 필요하지만 유럽은 환자의 27.1%만이 아세틸살리실산와 같은 항혈소판 치료요법을 진행한 반면 중국은 53.7%나 이 방법에 의존했다.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통해 치료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비율이 유럽은 69.3%나 됐지만 중국은 20.3%에 불과했다.

창성마 중국 베이징 안전병원 교수는 “중국 심방세동 환자들은 효과적인 항응고 요법을 통한 뇌졸중 예방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못해 유럽 심방세동 환자들에 비해 잠재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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