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송예술상’ 본선 진출작 전시 … 부채 장인과 신진작가의 콜라보레이션도 선봬
동화약품과 가송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제4회 ‘여름생색’전 포스터
동화약품과 부채표 가송재단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접선(摺扇)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제4회 ‘여름생색’ 전을 오는 9~2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가송예술상 본선 진출자 13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부채를 주제로 다룬 작품과 부채로부터 파생된 의미나 이야기를 풀어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개성을 갖춘 젊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송예술상은 부채 장인과 협업을 위한 작품을 공모하는 ‘콜라보레이션’ 부문이 강화됐다. 국내 유일 접선장이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김대석 장인의 합죽선을 가지고 송용원, 신혜진, 장은우 세 작가가 협업을 거쳐 재해석한 작품이 대중에게 소개된다.
9일 전시회 개막에 앞서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공아트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콜라보레이션상 1명(상금 500만원) 등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가송예술상이 젊은 작가 특유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부채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접는 부채는 고려 시대에 처음 발명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이다. 여름생색이라는 전시명은 ‘여름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