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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때 칼슘 섭취만 잘해도 아이 키 ‘쑥쑥’ 자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7-03 09:53:43
  • 수정 2014-07-07 1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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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내 칼슘량 30g 늘면 키 1㎝ 커져 … 인산·나트륨 섭취 최소화, 사골은 역효과 날 수도

우유, 치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아이 성장에 도움되지만 사골은 지방 및 인 함량이 높아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주부 오모 씨(39)는 자신과 남편의 작은 키가 아이의 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 또래 아이보다 키가 약간 작은 초등학생 딸을 보고 있으면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요즘 청소년은 외모나 키에 특히 민감한데, 사춘기가 됐을 때 아이의 키가 작다면 왠지 죄책감이 들 것 같았다.

자녀의 작은 키는 부모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다. 만약 부모의 키가 모두 작다면 “아이에게 작은 키가 유전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의 키는 유전적 요인보다 성장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조언한다.

식습관은 아이의 성장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우유 및 유제품, 소뼈, 생선류, 해조류, 콩류, 곡류, 녹색채소류 등에 다량 함유된 풍부한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키 성장에 직접 관여한다. 몸무게 40㎏을 기준으로 체내 칼슘량이 30g 늘면 키는 1㎝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칼슘을 무작정 많이 섭취하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음식마다 칼슘의 체내이용률은 우유 50%, 멸치 및 해산물 25%, 채소류 20%로 각각 다르고 섭취 방법에 따라 작용 기전도 차이를 보인다.

성인의 칼슘 1일 권장섭취량은 700㎎으로 임산부, 청소년, 노인은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이 때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산이나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나트륨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는 칼슘량이 현저히 줄어든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산해운대점 심재원 원장은 “한 달에 뼈 무게를 30g 늘릴 수 있는 식생활을 한다면 방학 동안 2㎝는 클 수 있다”며 “우유 1ℓ, 칼슘이 보강된 치즈 2장,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자주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골국은 95%가 지방이고, 칼슘 흡수를 방행하는 인 함량이 많은 데다가, 칼슘은 거의 없으므로 자주 먹을 경우 아이의 사춘기가 일찍 오는 성조숙증이 유발될 수 있다. 마른 아이는 상관없지만 뚱뚱한 아이는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심 원장은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인산, 나트륨 등의 과잉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며 “비타민, 유기산, 아미노산, 미네랄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된 식품이 칼슘 흡수에 도음된다”고 조언했다.

칼슘 및 영양관리에 신경썼는데도 키가 잘 크지 않는 아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소화불량·만성설사일 때가 많다. 비염, 천식 등 특정 질환도 성장을 느리게 만드는 원인이다.

종합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을 땐 또래 아이보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적을 수 있다. 이런 경우 한방치료는 가시오갈피, 백복령, 산조인, 녹용, 천마 등으로 제조된 한방탕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면서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침으로 막힌 혈을 뚫어 성장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한다. 이로써 키 성장을 유도한다.

하이키 연구팀은 1년 이상 한방치료를 받은 5~14세 남녀 아동 260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사춘기 이전 남성은 연평균 8.1㎝, 여성은 7.2㎝씩 자랐으며, 사춘기 무렵에는 남성은 연평균 10.5㎝, 여성은 8.5㎝씩 성장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성장기에는 생활습관·정서상태·식습관 등 후천적 요인이 키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체질에 맞춘 한방성장치료, 음식조절,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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