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부에 방사성물질 정밀 투여해 치료효과 분석 …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 기대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부센터장(왼쪽부터), 이형기 글로벌전략기획실장, 방영주 임상시험센터장, 신숙정 큐라켐 사장, 김윤식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달 24일 방사성표지화합물 제조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인 큐라켐(Curachem)과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큐라켐은 동물 및 초기임상에 사용될 방사성 탄소(C-14), 삼중수소 방사성 동위원소 표지, 안정 동위원소 표지화합물 제조에 특화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현재 일본 표지화합물 시장에 진출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마이크로도징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최초 인체임상시험(First-In-Human Studies) 등 초기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도징은 특정 질병의 치료약을 개발할 때 환부를 정확히 파악해 그곳에만 치료약이 안전하게 투여되도록 치료약에 표적을 붙여 위치를 추적하면서 약물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신숙정 큐라켐 사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임상연구 기반을 갖춘 서울대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초기 임상시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임상시험센터장 겸임)은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인프라와 큐라켐의 네트워크가 잘 어우러져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