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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사우디에 700억원 규모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30 19:22:06
  • 수정 2014-07-02 2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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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병원 3000병상에 5년간 추가 매출 3000억원 기대 … 미국·유럽 제치고 단기간에 계약 성사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부터), 반다르 알크나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병원 최고경영자,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이 지난 29일 사우디 제다시 국가방위군병원에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및 합착회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Ministry of National Guard, MNG)와 현지 제다(Jeddah)시 국가방위군병원에서 병원정보시스템의 수출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2년간 사우디내 5개 지역의 국가방위부 소속 총 3000여 병상 규모 6개 병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만 700억원에 달하는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향후 5년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적극적인 제안 참여 및 지식 전수, 이지케어텍과 헬스커넥트 등 서울대병원 관련 IT 구축 업체의 역량, 사우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SK텔레콤과의 협업 모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미 물망에 올랐던 미국과 유럽 업체를 제치고 단기간에 계약을 성사한 게 돋보인다.  

사우디로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은 국내 대형병원 정보시스템을 해외로 전수하는 최초의 사례로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중동지역 외 다른 국가로도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움의 실무 총괄을 맡은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미래창조과학부 WBS(World Best Software)사업의 산출물을 활용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에 구현하고, 보건복지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사우디 의료시장에 병원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가능했던 것”이라며 “계약 전 과정에서 KOTRA 지식서비스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모범적인 민관 합동 사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페이퍼리스(paperless)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의료정보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왔으며 지난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 2.0’을 개설했다.

이 시스템은 2013년 미국의료정보경영시스템학회·엘스비어 선정 월드베스트 병원정보시스템,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및 IF디자인어워드 수상, 2014년 가트너리포트에 의료정보 모범사례 등재, 2014년 SAP 빅데이터소셜히어로 수상 등 성과를 거두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중동은 전세계 IT업체의 각축장으로 이곳에 레퍼런스병원(참고기준 병원)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며 “서울대병원의 선진 진료프로세스를 중동에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파생될 의료시스템 전체의 수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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