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매주 평일마다 개최해온 ‘정오의 음악회’ 2000회를 맞아 27일을 스페셜 무대로 꾸민다. ‘웃음꽃 활짝, 이야기가 있는 2000번째 음악선물’이란 주제로 이날 오후 6시45분부터 지하1층 유방암센터 앞에서 특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2005년 8월 새병원 개원 이후 9년 동안 지하1층 피아노광장에서 평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정오의 음악회를 열어왔다.
2000번째 음악회의 첫번째 무대는 2010년부터 음악회를 찾은 ‘라 포레 드 라 뮤직’이 연다. 음악에 맞춰 동화 ‘피터와 늑대’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소년 피터가 새와 힘을 합쳐 오리를 잡아 먹은 늑대를 붙잡아 동물원에 보낸다는 내용이다.
‘제인스 사운드 오브 뮤직(Jane’s Sound of music)’팀은 환자의 사연을 받아 신청곡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별 초청공연으로 ‘얌모얌모 합창단’이 코믹한 퍼포먼스와 함께 합창을 선보인다.
환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음악을 선물했던 연주 봉사팀을 선정해 감사장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공연에 앞서 정오에는 ‘슈퍼스타K 시즌1’의 준우승자인 조문근이 희망을 노래하는 콘서트를 연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정오의 음악회를 통해 환자는 위로와 활력을 얻고 연주자는 무대에서 재능을 맘껏 펼치는 행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