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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하지정맥류’, 반바지 입고 싶어도 못입는 중년층 의외로 많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6-12 11:51:08
  • 수정 2014-06-12 11: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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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0~50대 환자, 전체 진료인원의 51.1% … 여름옷 본격적으로 꺼내는 6월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2013년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하지의 정맥류’(Varicose veins of lower extremities)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약 13만5000명에서  15만3000명으로 5년간 약 1만8000명(13.0%)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약 306억원에서 381억원으로 5년간 약 75억원(24.4%)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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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정맥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보통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거나 정맥이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이 흔하다. 초기에는 다리의 피곤함 정도만 느끼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색이 검게 착색되거나 궤양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31.7%~32.7%, 여성은 67.3%~68.3%로 여성 진료인원이 2배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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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2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3.4%, 60대 16.1% 순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이 높은 40~50대 중년층 진료인원을 더한 비중은 51.1%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50대 구간은 지난해 진료인원이 4만2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7000명이 늘어나 모든 연령구간 중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이 중의 약 70%는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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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은 1년 중 6월에 가장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6월에 전월대비 평균 22.5% 증가해 7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다 8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은 하지정맥류의 흔한 증상인 ‘핏줄돌출’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반바지, 치마 착용이 늘다보니 다른 계절에 비해 증상이 나타난 부위의 노출이 신경 쓰여 진료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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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치료방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효과가 없다면 약물, 레이저, 수술 등 상황에 맞는 방법을 병용한다.
간단한 치료와 조기발견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를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부츠 등을 착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오래 서있는 자세 및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피해야 한다.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증상을 완화·예방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은 앉아서 다리를 꾸준히 움직여주며, 귀가 후에는 다리에 쿠션 등을 받치고 누워 피로를 풀어준다. 기본적으로 다리의 혈액순환이 어려운 경우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고염식을 피하고, 토마토·단호박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즐겨먹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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