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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남성갱년기 호르몬 치료효과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11 18:02:21
  • 수정 2014-06-11 18: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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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호르몬치료 병행시 남성호르몬 145% 증가, 호르몬 단독치료군보다 48%p 향상

박민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운동이 남성갱년기 환자의 남성호르몬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민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남성갱년기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치료와 남성호르몬치료를 병행했을 때 치료효과가 향상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조사결과 남성갱년기의 국내 유병률은 28.4%로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4.4%, 50대 28.7%, 60대 28.1%, 40대 24.1% 순으로 높았다.

박 교수가 발기부전을 동반한 남성갱년기 환자 50명의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호르몬수치 증가율은 호르몬보충요법만 시행한 환자군이 97%, 운동·호르몬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은 145% 증가해 48%p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치료는 유산소, 근력, 유연성운동으로 이루어진 남성갱년기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주 3회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 남성호르몬 수치의 지속성도 향상됐다. 호르몬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에서는 2개월 후 남성호르몬 수치가 52% 감소한 반면, 치료 중단 후 운동요법을 계속 진행한 환자군은 호르몬 수치의 감소율이 30%에 그쳤다.
발기력 및 남성갱년기 증상 만족도를 나타내는 국제발기능지수(IIEF) 및 남성갱년기증상(AMS) 평가결과도 남성호르몬수치와 유사한 변화 양상을 보였다.

치료만족도의 경우 운동치료 병행군은 95%로 호르몬치료 단독 시행군의 72%보다 23%p 높았다. 호르몬 보충요법 중단 후 치료 만족도는 운동치료 병행군의 경우 78%, 호르몬치료 단독 시행군은 44%였다.

박 교수는 “남성갱년기의 이상적인 치료는 가능한 짧은 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고, 이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갱년기를 치료할 때 개별적인 맞춤운동을 병행하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효과가 증대되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후에도 치료효과가 잘 유지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에서 운동이 남성호르몬치료의 효과와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며 “연구결과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2300여개의 논문 중 대중에게 알릴 만한 가치가 있는 30여개 논문 중 하나로 채택됐다”고 소개했다.

남성갱년기가 오면 쉽게 피로해지고 일의 능률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우울감이 심해진다.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로 인해 비만이 올 수도 있다. 또 체모의 양이 줄고 성기 크기가 감소하면서 성욕 저하, 발기부전, 사정량 및 성적쾌감 저하 등 성기능장애가 동반된다.

이같은 증상은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저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깊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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