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전임상, 2020년 제품출시 목표 … 노바티스 ‘루센티스’에 필적하는 효능 보여
정봉열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 소장이 10일 대전 유성구 생명연에서 황반변성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휴온스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해온 생물의약품인 황반변성 항체치료제가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관은 항체치료제의 동물 대상 효능이 확인됨에 따라 내년까지 전(前)임상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항체로서 동물시험에서는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ranibizumab)’에 필적하는 효능을 보였다.
황반변성은 사물과 색상을 구별하는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 진행에 따라 퇴행적으로 변해 실명에 이르는 중증 질환이다. 이와 관련한 글로벌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23억4000만달러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2020년 상업화를 목표로 황반변성 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세계 황반변성 시장의 2%만 차지한다 해도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전임상까지 1년, 제품 출시까지 6년이 남았지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