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환자 의뢰 핫라인 개설, 방사선량 적은 심혈관조영기· 완전 자동화 영상처리시스템 도입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직원이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심혈관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심장질환 환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심혈관센터를 개·보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환자가 대부분이고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해 심장 및 혈관 관련 시스템을 빠른 검사와 치료에 맞춰 구축했다.
심장내과 당직 교수가 24시간 콜을 받고, 협력 병·의원이 담당 교수에게 바로 심혈관 응급환자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했다.
새로 도입한 심혈관 조영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완전 자동화된 영상처리시스템은 환자 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관상동맥의 좁아진 병변에 스텐트를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돕는 ‘클리어스텐트(CLEAR STENT)’ 기능은 환자의 시술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심혈관센터 중심에 안내데스크를 마련해 환자들이 원활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실 공간은 각각 분리돼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또 심초음파실 입구와 내부를 확장해 침대에 누운 환자도 센터 내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민수 심혈관센터장은 “심혈관질환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최신기능을 탑재한 심혈관조영기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달 심장마비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효율적인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