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노피 혁신 항암신약에 유전체정보 결합 … 바이오마커 발굴·글로벌 조기임상에 공조 기대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오른쪽)과 마야 사이드(Maya Said) 사노피 본사 R&D 전략 및 외부협력 총괄이 지난달 26일 아산병원에서 유전체 및 임상연구 데이터 공유에 관한 협약을 맺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Sanofi)와 서울아산병원은 간암 환자의 임상데이터 공유 및 유전체데이터의 공동생산을 골자로 하는 연구협약 조인식(Research Agreement Signing Ceremony)을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과 마야 사이드(Maya Said) 사노피 본사 R&D 전략 및 외부협력 총괄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암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분석데이터를 사노피에 제공하게 되며, 사노피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생산한 간암 관련 데이터에 대해 일정 기간 독점적인 이용권을 갖는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외적으로 간암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간암 유전체분석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관이 공동 생산하는 데이터는 사노피의 간암 관련 신약목표 및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청수 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술을 통해 한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간암을 정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야 사이드 박사는 “사노피는 새로 발굴되는 간암 타깃에 대한 후속연구도 한국의 우수한 제약기업·바이오벤처·연구중심병원 등과 협력해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노피와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 포괄적인 신약 임상연구 협력을 구축해 사노피가 개발 중인 신약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 연구 역량이 결합해 한국이 아시아지역에서 이뤄지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의 조기 임상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