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술·의료진·병원운영시스템 등 무형자산 제공 대가로 로열티 및 컨설팅 비용 받기로
중국 유니헬스케어그룹의 드민 한 박사(왼쪽)과 윤경욱 차바이오 대표가 2일 중국내 불임센터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병원그룹은 중국 최고 메디컬 그룹인 유니케어헬스(Unicare Health)그룹과 중국 베이징 메디컬단지에 1980㎡ 규모의 불임(IVF, In Vitro Fertilization, 시험관아기시술, 체외수정)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
유니헬스케어그룹은 중국 최대 재벌 중 하나인 하이난그룹이 펀드를 조성해 만든 메디컬그룹으로 북경 수도의과대학(Capital Medical University)과 동인병원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병원그룹은 의료기술·의료진·병원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유니케어헬스그룹은 설립에 필요한 건물과 투자허가 등 사업 부분을 담당한다. 유니헬스케어그룹은 차병원그룹이 제공하는 무형자산에 대한 대가로 로열티와 설립에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차병원그룹 윤경욱 차바이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병원그룹의 불임치료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우리 의료기술을 무형자산으로 인정해 로열티를 지불키로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른 의료서비스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헬스케어그룹의 드민 한 박사(Dr. Han Demin)는 “차병원그룹의 불임치료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등 차병원그룹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중국으로 전파된다면 중국 의료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